Ocragela : 



Tracing another Origin



셀린박 갤러리에서 열리는 Ocragela : 전시 기간동안 채수원 작가와 관객이 소통하는 곳입니다. 질문을 하단부에 남겨 주시고, 그에 따른 작가님의 답변을 확인해주세요.


이번 전시는 사회적 이슈들에 대응하여 지속가능한 미디엄을 만들어내는 채수원 작가님의 작업과 디자인 철학을 소개하여 많은 분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시하고자 셀린박 갤러리가 진행한 전시입니다. 오크라겔라를 모방하고자하는 시각의 질문은 가급적 피해주시고, 작가님의 철학처럼 본인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미디엄을 만들어, 이전에 없던 독창적 작업을 하시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셀린박갤러리 일동



Q: 작가님 오크라겔라를 처음 만들게 된 이유가 뭔가요?


A: 일반적으로 바이오 플라스틱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기도 하는 젤라틴, 글리세린, 물로 샘플을 만드는 실험을 해보는 과정에서 만약 플라스틱처럼 딱딱하지 않고 유연한 메테리얼이 만들어질 수 있다면, 새로운 형태의 텍스타일로 사용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비율과 온도, 만드는 방식들을 여러 방향으로 테스트해 보았고 그 안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꾸준히 발전시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붉은 황토'에서 다양한 기능들과 가능성을 끌어내었던 고대 인간들의 창의성과 생명력을 오마주하기 위해 붉은 황토를 더했으며, 붉은 황토는 색뿐만 아니라 바인더로 작용합니다.


Q: 작가님은 네덜란드에서도 매일 하루종일 작업을 하시나요?


A: 졸업하기 전에는 작업에만 몰두하고 할애하는 시간이 많았던 반면에, 졸업하고 개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기 시작한 이후로 작업뿐만이 아니라 작업 외적인 것들에 대해서도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먼저 연락이 온 디자이너나 회사들 또는 매터리얼 라이브러리들과의 소통이 필요하고, 보내 줄 샘플들을 준비하고 배송 보내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또 펀딩이나 공모전 같은 것들을 직접 찾아보고 준비해야 하므로 그런 부분들에도 시간을 많이 쏟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제가 하는 작업은 하루에 몰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사이 사이에 텀이 필요한 작업이다 보니 그 시간 사이에는 외적인 것들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덜란드에서 전시를 기획하고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한 기관에서 작년 1월부터 어시스턴트 큐레이터이자 영 탤런트 팀으로 소속되어 일하고 있어서 그것을 위해서도 시간을 잘 분배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작가님은 작업 중 주로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A: 작업 중에는 다른 생각을 하기보다는 기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제가 하는 것에 따라서 바로 결과물들이 달라지기도 하는 예민한 작업이기 때문에 제삼자에게는 단순 작업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 스스로는 계속해서 매터리얼을 살피고 제가 원하는 이상적인 결과물을 위해서 집중하게 됩니다. 물론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때로는 집중하기 어려운 순간도 있고, 혹은 조금은 나태해졌을 때 결과물에 그런 것들이 담기는 것을 보면서 좀 더 과정과 순간순간에 정성을 담고,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소재를 보면 두께가 다르던데 점성이 강하여 퍼지지 않은 건가요 아니면 일부러 그렇게 하신건가요?


A: 오크라겔라의 두께는 제가 원하는 대로 조절을 할 수 있지만, 기계로 하는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규격화되거나 공장식으로 찍어내는 것보다 손맛이 느껴지는 것들에 더 마음이 가다 보니 가변성과 즉흥성을 의도적으로 담으려 하고 있고 그것이 오크라겔라를 자연적인 소재로서 더 힘을 가지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Q: 재료만 있으면 일반 사람들도 만들 수 있나요?


A: 저는 개인적으로 디자인이든 예술이든 장르나 미디엄에 상관없이 모든 창조적인 행위들이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리는 이상적인 것들을 만들고 싶은 누군가의 원초적인 열망, 진정성 그리고 노력이 담긴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을 담아서, 저는 최소한의 것들을 가지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저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끌어내는 것을 좋아하고 그런 방식을 통해 저만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수필은 누구나 쓸 수 있는 자신의 이야기이지만, 그 사람이 전달하는 태도와 방식 그리고 그 사람의 성향과 삶이 반영되듯이 저는 쉬우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디자인에 담고 싶고, 그 안에서 저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결과물들을 보여주는 것이 저의 목적이자 방향성입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을 들여다보면 기포가 생기는 것과 생기지 않는 작품이 눈에 들어옵니다. 작품을 만들면서 재료의 비율에 따라 기포가 생기는 건가요? 기온이나 습도에도 영향을 받나요?


A: 기포는 텍스처를 제 의도에 따라 바꾸는 것처럼, 때로는 기포를 살리기도 하고 제거하기도 합니다. 


Q: 색감같은 경우, 여러색감을 가지고 제작하시던데, 혹시 원하는 색감으로도 제작이 가능하신가요? 


A: 네 물론 가능합니다. 


Q: 작가님 작품 그리고 전시 매우 인상깊게 봤습니다. 저는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면서 미디어 속에서 뿐만 아니라 직접 눈과 손으로 본인만의 작품을 만들고싶어 현재는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방향을 틀어 준비중입니다. 작가님께서는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시고 네덜란드로 가실 때에 막연함이라던가 본인이 늦은거 같은 촉박함이 있으셨나요? 또한 작가님이 네덜란드에서 전공하신 과는 '오크라겔라'와 같은 신소재를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인지도 궁금합니다. 인테리어나 무대디자인을 준비중이지만 직접 신소재를 개발하여 지속가능하고 자연친화적인 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없이 오직 작품의 의도와 주제만 몰두하여 보여주려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A: 제가 유학준비를 시작할 무렵 이미 저는 늦음과 빠름에 대해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났던 시기여서 그 시기를 되돌아보면 저는 궁금했고, 설렜고,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이미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끝났었고, 조금씩 원하는 것과 가까워진다는 생각으로 행복했던 것 같고요. 그런 점에서 질문자님이 이미 방향을 틀어 원하시는 것과 좀 더 가까워졌다면 저는 늦음과 빠름의 문제보다는 그 방향성과 그 길을 가는데 있어서 새롭게 다가오는 많은 것들을 느끼고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다녔던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번은 과 이름이 인간과 웰빙, 인간과 액티비티, 인간과 레저 등등 이런 식으로 주제나 방향성에 의해 나뉘기 때문에 그런 큰 틀 속에서 각자가 디자인을 표현해내는 수단이나 방법은 자유로웠습니다. 어쩌면 질문자님이 가지고 계신 고민이 우리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틀에 대한 고민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 틀과 조금은 거리를 두고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추구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나를 당기는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을 많이 하고 그것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신다면 언젠가는 더욱 자유로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즐기게 되시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을 보고 패션을 공부하는 저에게는 매우 큰 귀감이 되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대하여 어쩌면 너무 쉽게 생각했었나 하는 자괴감도 듭니다. 작가님의 전시를 보고 저도 저만의 소재를 만들어보는걸 목표로 스스로 탐구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그런 저에게 소재개발과 관련한 책을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A: 이 두 권을 우선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Radical Matter (Kate Franklin, Caroline Till) / Why Materials Matter (Dilesh Solanki).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두 권은 요새 메테리얼 디자인을 하는 어느 정도 알려진 디자이너들의 작업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단편적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시대에는 어떠한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소재들을 다루고 있는지 파악하는 용도로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요즘은 다양한 메테리얼 라이브러리들이 온라인 시스템을 잘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도 좋은 참고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먼저 작품활동 하신거 보게되어 영광입니다! 하지만 작품을 구경하는 와중에 궁금한것이 생겨 이렇게 질문을 남겨보아요 설명을 들어보았는데 네덜란드에서 작품활동을 하실 때의 공간과 매우 흡사하게 만들어놓으셨다고 들었는데 제가 보기에는 매우 협소한 공간에서 작품하실 때 불편하신 점은 없으신지, 왜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작업하시는지, 황토도 다양한 색감이 있지만 붉은 계열 색상보다는 다른 색을 표현하고 싶으셨던 적은 없으셨는지 궁금하여 질문 남겨봅니다! 저희가 보지 못하는 사회의 일부분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그것을 또 아름답게 디자인화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 우선 네덜란드에서의 작업실은 더 큰 사이즈의 공간입니다. 지금 갤러리에 마련된 장소는 아무래도 갤러리의 사이즈에 맞춰서 그 안에서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하려고 한 것이고 실제 사이즈는 조금 다릅니다. 하지만 제가 실제로 네덜란드에서 작업하고 있는 공간도 크지 않고 불편한 점이 있는 것도 맞고요. 하지만 그것은 제가 협소한 공간을 선호한다기보다는 현실적으로 작업실 대여 비용이나 매물이 적다는 점 때문이고, 앞으로 좀 더 여유로운 사이즈의 공간으로 넓히는 것이 소망입니다. 그리고 색상 범위도 넓혀갈 생각입니다. 한 예로, 제 사이트에 보면 Plastigela 라는 이름의 메터리얼이 있는데 그 버전의 소재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한 것으로 좀 더 비비드하고 다양한 색상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여러가지 버전으로 꾸준히 발전시켜나갈 예정입니다.


Q: 만져본 오크라겔라 질감이 굉장히 거칠고 빳빳하다고 느껴졌는데, 의류를 만드실 때는 어떻게 만드시나요? / 전시장에 있는 오크라겔라 색 외에 파랑색,보라색 이런 색 계열도 만들어낼 수 있나요? (파스텔 톤도요) 전시 신선하고 색다른 경험이에요.


A: 오크라겔라는 제가 원하는 대로 두께나 유연성을 조절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질감과 두께로 제작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시 중인 오크라겔라 중에서도 더욱 유연하고 얇은 버전이 있는데 그 버전을 주로 텍스타일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색상 구현 범위 또한 넓혀갈 생각입니다. 


Q: 황토, 젤라틴, 글리세린, 물을 가지고 여러점도와 형태의 오크라겔라를 제작하고 계신데 혹시 제작시에 재료의 농도에 따른 결과물의 특징을 기록하여 자료화 하고 계신가요?


A: 네, 서로 다른 형태와 특성의 오크라겔라를 제작할 때마다 비율이나 온도, 만드는 방식과 같은 변수들에 대한 것들을 꾸준히 기록해 두고 있습니다. 


Q: 애니마를 제작하실 때 기존의 오브제에다가 오크라겔라를 얹어서 쉐입을 만드는 건지 아니면 오크라겔라만 사용해서 애니마를 만드는 건지 궁금합니다.


A: 애니마 시리즈의 오브제들은 나무 구조의 디자인과 제작이 먼저 진행되고, 그것에 오크라겔라를 입히는 식으로 제작이 됩니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저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제품디자인 회사에서 그래픽 작업 및 제품 디자인 기획 업무를 맡았었습니다. 마침 그 회사가 친환경, 지속 가능한 디자인 모토를 가지고 있었기에 이번 전시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회사에서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내세웠으나, 매출에 급급해 필요하지 않은 상품을 제작하고, 또 출시 이후 버려지는 상품이 많아, 저 역시 많은 고민과 일명 '현타'를 많이 느꼈습니다. 작가님의 시선에서 현재 이러한 기업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모토로 하지만 정작 그 목적에서 벗어나 있는)에 대한 의견은 어떠한지 한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또한 오크라겔라의 색상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하셨는데, 가장 염두에 두고 계신 색상 배리에이션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현재 작업 중인 색상은 초반 소개대로 원시시대의 느낌이 많이 났기에, 다른 색상은 어떤 느낌이 날 지 궁금해요!


A: 우선 질문자님이 어떠한 고민을 하고 있을지 이해가 되면서도 저도 많이 공감합니다. ‘지속 가능함’ 과 ‘친환경적'이라는 것이 여러 분야에서 ‘트렌드'가 되면서 그것이 때로는 마케팅의 수단으로 사용되거나 허점이 생기기도 한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추구하는 목표가 같다고 해도 기업과 사회운동가 그리고 환경운동가 사이에는 아무래도 간극이 있고 방식의 차이가 있다 보니 저 또한 그것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이 많습니다. 저도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고, 그것을 통해 작업하고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지만, 그것을 통해 이윤을 얻어야 살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때로는 지름길이라든지 타협의 순간들로 시선이 가기도 합니다. 그동안은 그런 순간들이 올 때마다 더 질문하고 타협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지만, 작업을 넘어서서 삶으로 확장해서 생각해보면 저 또한 부족한 부분이 많고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쉽게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는 누구에게나 있겠지만 결국은 방향성이 올바르고 끊임없이 그 방향성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한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지 않겠냐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의 정답으로 디자인을 생각하지 않고, 하나의 질문이 되길 바라고 나의 질문이 또 다른 질문으로 이어지고 그런 순환고리가 긍정적인 영향이 되었으면 합니다.색상에 대해서는 자연적인 안료도 이미 충분히 다양한 색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가지고 더 다양한 색상 팔레트를 보여줄 생각입니다. 지금까지는 컨셉과 이야기적인 부분에서 황토를 메인 컬러로 두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가능성을 위해 황토로 보여줄 수 없는 색상범주로 확장해 볼 생각입니다.


Q: 안녕하세요. 인상적인 작품 잘 보고 갑니다. 평소 각각의 오크라겔라 작품을 만드실 때 어떤 과정을 거쳐 계획을 세우시는 편인가요? 작품의 의도와 목적, 그리고 실질적인 제작 과정과 기간들을 어떻게 구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좋은 전시 감사합니다.


A: 평소에는 페인팅하는 마음으로 즉흥적으로 색을 배합하기도 하고 패턴을 만들기도 합니다. (물론 그 색상의 배합이나 만드는 방식들을 나중을 위해서 기록해둡니다) 왜냐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시간성을 담고 제 감정을 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인데 그것들을 통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결과물들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그렇게 원초적으로 작업하는 방식이 저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특성이 상용화라던지 상품을 만드는 데는 조금은 튀는 부분이 될 수 있지만, 그런 부분은 갤러리나 소비자와의 대화를 통해 원하는 것들을 맞춰나가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실질적인 제작과정은 오크라겔라를 만들고 건조시키고, 코팅하고 오브제에 적용하는 과정까지 대략 3주에서 4주가 걸리며 그 과정을 단축할 수는 있지만, 공장식 생산과 기계적인 생산 방식과는 다른 마음을 담고 정성을 담고 싶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유지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작가로 활동을 하시면서, 새로운 작품에 영감은 주로 어디서 받나요? 혹은 작품활동을 하시면서 막히셨을때 어떻게 하시나요?


A: 안녕하세요, 저는 그 당시에 흥미가 생기거나, 좀 더 알아보고 싶은 대상이나 주제 또는 이야기가 있다면 그것을 중심으로 리서치를 시작하고 그 안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영감을 받습니다. 그리고 가치가 낮다고 평가되는 것들이라거나, 버려진 것들, 또는 관심을 얻지 못하는 것들을 재해석해서 새로운 가치를 끌어내는 것에 흥미를 느낍니다. 그리고 작품활동을 하다가 막힐 때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습니다. 과정 하나하나에 몰입할 수 있을 때 작업의 능률도 오르고 더 창의적인 것들이 나오는 것 같아서, 잠시 멈춰야 하는 시점이 오면 맛있는 것을 먹거나, 음악도 듣고, 여행도 다녀오는 등 여유를 가지면서 몰입의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Q: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 각자 자신만의 색깔과 개성이 있는데, 작가님 만의 스타일은 어떻게 찾으셨나요?


A: 우선 저는 자신의 색깔이나 개성이 드러나려면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 사람이 얼마나 그 대상이나 이야기에 몰입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시기마다 제가 가장 감정을 이입시키고, 연구하고 싶은 것들, 알아보고 싶은 것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고 그것을 깊게 파고 들어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을 하는데 있어서 우선 저는 디자인을 하는데 있어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해 ‘상반성'을 이용합니다. 즉, 이론적이고 역사적인 리서치를 하는 과정에서는 날카롭고 신중한 태도를 가지려고 하고, 아이디어를 실체화 하고 시각화 시키는 과정에서는 제 안에 있는 좀 더 원초적인 호기심과 즉흥성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앞에서 말한 환경과 역사에 대한 깨어있음이 좀 더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영역에 있다면, 내 안에서 새로움과 가능성을 끌어내는 후자의 노력은 좀 더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영역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자가 제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라면, 후자는 제가 저를 이해하는 방식일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디자인이라는 틀 안에서 그 두가지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세상 속에서 제 자리를 찾아 나가고 있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전에 전시에서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하고싶다했던 학생입니다. 조금 늦었지만 질문 드리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영감의 원천에 대해서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A: 저는 개인적으로 영감의 원천은 우리가 바라보고, 경험하는 수많은 일들 뿐만 아니라 각자의 안에도 숨은 영감들이 많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가끔씩은 과거의 일기장이나 노트, 아니면 끄적거렸던 그림들도 들여다보고 내가 놓치고 있는 나의 생각들이나 모습들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끄적거림들이 논리적인 것보다는 즉흥적인 생각들이나 낙서들이기 때문에 자신을 타자화해서 바라보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나 자신을 타자화 했을때 매일 매일 스스로에게서도 영감을 받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특성이 누군가는 디자인보다 예술에 가깝지 않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저는 디자인을 풀어가는 것도 결국에는 그 사람의 태도나 관점, 그리고 스타일이 반영될 때 제대로 된 스토리텔링이 구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제가 얻는 영감들은 제 외부적인 것들과 함께 그것에 둘러싸여 변해가는 내 자신과 변하지 않는 나의 모습, 이 모든 것들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Q: 사실 디자인 이라는 것이 계속된 생각의 연속에서 오는 것인데 이런 과정을 계속 거치셨겠죠? 그 과정에서 어려움과 생각의 진행 방향을 알고 싶습니다. 


A: 우선 저는 디자인을 하는 데 있어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해 ‘상반성'을 이용합니다. 즉, 이론적이고 역사적인 리서치를 하는 과정에서는 날카롭고 신중한 태도를 가지려고 하고, 아이디어를 실체화하고 시각화시키는 과정에서는 제 안에 있는 좀 더 원초적인 호기심과 즉흥성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앞에서 말한 환경과 역사에 대해 깨어있음이 좀 더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영역에 있다면, 내 안에서 새로움과 가능성을 끌어내는 후자의 노력은 좀 더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영역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자가 제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라면, 후자는 제가 저를 이해하는 방식일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디자인이라는 틀 안에서 그 두 가지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세상 속에서 제 자리를 찾아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형성되었는데, 과거의 저는 후자에 치우쳐 있었다고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기본적으로 저는 세상을 이상적으로 바라보고 몽상가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데 그것만을 유지했을 때 무언가 불완전함이 있었고, 내 작업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인풋을 주고 아웃풋을 받는 순환작용을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그런 불완전함에 대한 아쉬움 속에서 저는 제 성향을 유지하되 실질적으로 동시대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고, 그러한 부분들을 보충하기 위해 동시대의 문제점과 그를 위한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는 스스로에게조차 좀 더 신중하고 날카로운 잣대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또한 이 오크라겔라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에스토니아에 있는 한 회사를 2주동안  방문하여 그곳의 테크니션과 함께 논의하고 다양한 테스트를 함으로써 매터리얼을 좀 더 발전시키고 실용적인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을 했는데 그런 것들 또한 제 디자인 안에서 논리적이고 실질적인 부분 또한 지키고 싶은 하나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안녕하세요 바이오 플라스틱과 플라스틱의 차이점이 어떻게 되나요?


A: 바이오플라스틱은 분해되지 않는 문제로 인해서 여러가지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도록, 재생가능한 재료들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을 말합니다. 주로, 옥수수, 사탕수수, 콩등이 사용되며, 감자전분, 젤라틴, 아가(agar)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플라스틱의 의미부터 한번 다시 생각해보면 좋은 것이, 플라스틱이라는 말은 쉽게 원하는 모양으로 가공할 수 있다는 뜻이며, 열과 압력을 가해 성형할 수 있는 화합물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즉, 기존의 화석연료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과 다르게, 바이오플라스틱은 시간이 흐르면 미생물로 인해 분해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감명깊게 작가님 작품을 잘 보고 있습니다. 저 또한 패션을 공부하고 있고, 패션 산업속에서 지속가능성 및 친환경을 위한 사회가 만들어져야한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작가님의 작품 전시회를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또한 비건을 지향하고 있는 입장인데요, 작가님이 사용하고 계신 젤라틴이라는 소재가 대체 될 수 있는 소재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젤라틴또한 축산업이 지속될때만 얻을 수 있는 재료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는 의복에 사용되는 소재는 어떻게 제작 및 진행 될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작가님 덕분에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갈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A: 우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축가공 산업과 가죽 산업이 존재한다면 젤라틴은 계속해서 존재할 것이고, 그렇게 생산되는 젤라틴을 좀 더 지속 가능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대체 가죽이나 다른 합성 섬유를 대체할 만큼 성장할 수 있다면 그것도 또 하나의 가치 있는 행위가 되지 않겠냐는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저의 멘토이기도 한 디자이너님은 채식주의자이시고, 제가 인턴을 하는 시간 동안 채식을 경험해보길 바랐습니다. 저는 그래서 그 기간 동안 몸의 가벼움도 느끼고, 조금 더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온전히 제 마음과 삶으로 적용하기에는 아직 저 스스로 더 질문해보고 싶고, 경험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자연을 중시하고, 삶에서 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려 하고 그것을 작업에 반영하려고 하지만 우리에게 자연스러운 그리고 익숙한 행위 자체를 부정하기보다는 그 과정에서의 비윤리적인 태도와 그것에 무관심한 태도가 먼저 논의되고 개선돼야 하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젤라틴뿐만 아니라 처음 실험을 하면서, 젤라틴과 비슷한 특징을 보여주는 미역에서 나오는 Agar라는 것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는 방식으로는 젤라틴보다 내구성이 약하다고 판단되었고 또한 제가 이야기하고 전달하는 메시지 또한 지금 단계에서는 젤라틴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단순히 기능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상징적인 의미로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Q: 작가님 작업 직관해보고 글리세린이랑 젤라틴과 물로만 직접 해보고있는데.. 마르고 나니 너무 접착제 겉면이 달라붙는데 .. 작업과정에 몇가지 팁이 있을까요??.. 아 그리고 세척은 어떻게 하시나요?..


A: 우선, 제가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이유는 제 작업을 알리는 목적뿐만 아니라, 보시는 분들에게 영감이 되고 또 다른 자극이 되기 위해서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그 목적을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서 좀 당황스럽고 생각이 많아지는 순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전 발전과정을 보여드리고, 더 나아가 퍼포먼스를 통해 작업 과정을 보여드리는 것은 제가 걸어간 길을 통해 지름길을 알려드리는 것이 아니라, 제가 겪었던 고민과 노력을 나누기 위함이며, 그것을 통해 저처럼 혼자서 작은 공을 열심히 굴리고 키워나가는 분들을 위한 제 작은 선물이자 응원입니다.


진심을 담아 노력하면 처음 상상한 결과를 이루진 못해도 그 과정에서 나만의 것을 찾을 수 있고 그 과정 자체가 즐겁더라고요. 질문자님도 그 과정을 느끼시면 아마 제 말에 공감하시고 더 즐겁게 작업해나가실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을 조심히 표현해봅니다.


*안타깝게도 모방 작업을 위한 퍼포먼스가 아니기에 자세한 레시피나 작업관련 세부사항은 공유해드릴수 없습니다 . 양해부탁드립니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바이오플라스틱의 공정을 활용하여 작가님만의 소재를 만들어내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작가님의 소재가 실용적으로 쓰인다면 패션이나 악세사리, 가구 등 전반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것 같은데 혹시 다리미질을 하거나 세탁을 하면 안되는 원단인가요?!


또 보통 바이오플라스틱은 기본적으로 48시간정도의 굳히기 시간이 필요하다고 배웠는데, 작가님께서는 그 시간을 단축하기위한 연구를 함께 하시는건가요?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니 굉장히 빠른 시간동안 완성되는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A: 우선 섬유보다는 가죽과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죽 제품도 다림질을 하거나 세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죽만을 위한 케어 방법이 있는 것처럼, 오크라겔라도 열이나 물에 반응을 하므로 그 부분에 있어서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다리미질이나 세탁을 하실 경우, 오크라겔라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직접 테스트를 해보고 온도나 환경에 따른 변화를 계속 체크하면서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말하는 건조 시간보다는 각각의 제작 방법이나 환경에 맞게 때로는 덜 건조하기도 하고, 때로는 더 건조하기도 하면서 상황에 맞게 조절하고 있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작가님께 드리고 싶은 질문이 몇 가지 있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먼저, 환경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신소재 개발로 이어진 계기가 궁금합니다. 

 

두 번째로 디자인과 신소재 개발 사이에는 간격이 있는 것 같은데, 처음 신소재 개발을 하면서 막막함을 느끼지는 않았는지, 만약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돌파해 나갔는지 궁금합니다.

 

세 번째로 앞선 작가님의 답변을 보면 작품 제작 당시의 영감과 생각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실체화하신다고 하셨는데, 현재 작가님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혹은 작가님께 영감을 주고 있는 생각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으로 오크라겔라의 색조 다양화와 가구에의 결합 등을 고안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그 외에 다른 계획은 없으신지, 오크라겔라를 통해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새로운 시각의, 좋은 전시를 접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 저는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매터리얼로 불릴 수 있듯이, 누군가가 무엇을 선택하고, 소비하고, 사용하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생각과 사고방식을 간접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자연 속에서 도구를 만들고, 사용했던 원초적인 순간과 달리 산업화로 인해서 생산자와 소비자라는 개념이 생겼고, 그 이후로 대부분의 사람이 소비자의 역할만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스템화되고 체계화된 사회 속에서 생산시스템과 소비자의 거리는 점점 더 멀어졌고 대부분의 사람은 원재료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해 생산되었는지 쉽게 알 수가 없는 구조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저는 디자이너는 단순히 관점을 전달하고, 무엇인가를 새로 제시하고 만드는 사람을 넘어서서 시대의 올바른 방향성에 보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재료로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하고 꼭 디자이너가 직접 모든 것을 제작하지는 않더라도 단순히 주어진 것들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보다, 스스로 매터리얼을 연구하고 이해하고 조합할 때 더 강력한 영향력과 시너지가 생길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 점에서 전통적인 방식의 재해석이든, 신소재의 개발이든 매터리얼 디자인의 영향력이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점점 더 큰 필요와 영향력을 가질 것으로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저는 직접 친환경적이고 지속적인 소재를 개발하여 저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두 번째로, 디자인과 신소재 개발 사이에 간격이 있다고 말해주셨는데,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저는 앞으로 디자이너가 직접 소재개발 단계에 참여하거나 아니면 기존에 있는 자연적인 소재를 다른 방법으로 발전시키던지, 아니면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온 산업적인 소재를 좀 더 친환경적으로 변형시키는 경우가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디자이너는 발명가나 과학자와는 다른 영역에 있다 보니 혼자서 새로운 소재를 발전시키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가능성이 다분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소재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직접 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보다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을 가진 회사들을 접촉하였고 그중에서 한 곳의 도움을 통해 더 실질적인 단계로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디자이너는 배를 이끄는 사람이고, 혼자서만 애쓰는 것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필요한 도움들을 받으며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질문에 대한 답으로서, 저에게 현재 가장 영감을 주고 제가 관심이 있는 것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저에게 새로운 자극이자 질문이 되어주신 방문객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한국에서, 제 작업을 선보이고 와주시는 분들과 생각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었는데,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다양하게 반응하여 주시고 저에게 건네는 질문들을 보면서 저도 많은 자극을 받고 앞으로 어떤 부분들을 더 발전시켜야 하는지, 또는 더 보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자주 얘기하는 것이지만 제가 하는 작업이 정답으로 받아들여지는 것보다 하나의 질문으로 다가가길 바라는 편인데, 그런 점에서 한국에서 받은 피드백과 질문들이 지금 가장 저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는 우선 오크라겔라를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오크라겔라가 저에게도 새로운 메터리얼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루고 경험하면 할수록 저도 새로운 특징 들고 알게 되고 더 보완할 점들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적용하는 과정에서도 제가 생각하는 것과 더불어 여러 분야의 회사들과 협업을 해서 더 많은 가능성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저 또한 물음표로 남겨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답은 앞으로의 과정에서 더 뚜렷해지고 분명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좀 더 분명한 계획은 오크라겔라를 통해 제가 추구하는 메시지와 저만의 디자인 언어를 알리고 싶고, 그것에서 긍정적인 가능성을 봐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과 함께 소통하고 작업하면서 더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고 싶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인상적인 전시회를 보고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을 드릴까 합니다. 저는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인데 여러가지 실험 소재중 플라스틱 처럼 단단한 소재에 주목하였습니다. (재료의 소개는 평평한 텍스처를 가진 플라스틱 같은 버전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를 건축의 재료로 쓰기 위해 강도의 정도를 알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여 이 재료에 대한 강도 정도에 대해 알고 있으시면 알려 주실수 있나요? 그리고 작가님 개발한 소재가 건축 디자인을한 건물에서 쓰일 만큼 큰 스케일에 대한 생각하신 것이 있는지 궁금한점이 있어 질문을 올립니다.


A: 아무래도 저는 디자인적 관점에서 접근을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은 건축을 위해 접목되기 위해서 요구되는 기준에 적합한지 테스트해보는 시간을 가지지는 못했습니다. 그동안 인테리어회사나 건축회사들로부터 연락을 받기도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미팅이 딜레이 되었었는데 다시 네덜란드로 돌아간다면 건축적인 관점에서도 오크라겔라가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더 전문적으로 생각해보고 발전 시켜 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규모가 커질 경우를 위해서는 또 그것에 맞게 제작과정이나 후가공 방식에서 변화를 주어야 할 부분들이 있어서 그 부분 또한 고려해 볼 생각입니다. 


Q: 최근 시국의 흐름에 따라 보다 지속가능한 디자인, 소모품에 대한 고찰과 그 이상으로 여러 분야와 접목하여 보여주고 계신 퍼포먼스 인상적이였습니다. 현재 패션, 리빙, 조명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구상중이시라고 하셨는데 혹시 그런 협업 브랜드를 택할 때의 기준이 있으실까요?


A: 주로 지금까지는 오크라겔라를 발전시키는 단계에 집중했다 보니, 저에게 먼저 연락을 주거나 샘플을 요구하는 회사들과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우리가 쉽게 알 수 있는 브랜드들도 있었는데, 저도 그런 곳에서 먼저 연락을 하는 것을 보면서 신기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가죽을 사용하는 브랜드로 많이 알려진 브랜드들이 친환경적인 소재나 서스테인어블한 소재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샘플들을 아카이빙하고 계속 자기들의 방향성에 접목하려고 하는 점이 저에게도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상업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는 제가 생각하는 기준과 맞지 않지 않아서 그 이상으로 진행이 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그중에서 제 방향성과 부합했던 곳들뿐만 아니라 제가 직접 협업할 곳들을 찾아볼 생각입니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혹시 국내나 해외에서 오크라겔라를 활용하여 만들어진 제품들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제품들인가요? 혹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어떤 제품들이 만들어지셨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지금까지는 오크라겔라를 보다 더 발전시키는 데 집중을 해왔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으로 적용되기보다 가구에 적용하여 가능성을 보여주고 그 가구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한, 때에 따라서는  머테리얼 그 자체로도 판매 중에 있고요. 앞으로는, 조명이나 베이스를 제작해 볼 생각이며, 더욱 더 장기적으로는 온전히 오크라겔라로만 하나의 오브제를 만드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지속가능한 디자인이라 함은, 결과보다도 제품이 생산되는 과정(소재를 포함한)에 중점을 두는 디자인이라고 작가분께서도 말씀하셨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시장에서 본 오크라겔라는 소재적으로도 지속가능하지 않고(공장식축산의 부산물인 젤라틴 사용) 이 때문에 개념적으로도 오크라겔라가 윤리적인, 도덕적인 디자인인지는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축산업에 이용된 동물들을 기리기 위해서 작업하신 벽화 작업 영상을 보고 놀랐습니다. 축산된 동물의 신체를 사용해서 안료를 만든 것이 어떻게 축산 동물을 기리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A: 우선, 다른 관점에서의 소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오크라겔라라는 소재와 그 배경 이야기에 어떠한 ‘지속 가능함' 이 담겨 있는지에 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디자이너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저는 모든 축산업과 가죽산업에 대해서 부정하고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육식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하고, 맛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만족을 부정하고 있지 않으며, 기능적으로든 미적인 이유로든 가죽을 사용하여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것 또한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제가 그 지점에서 문제로 삼고 있는 것은, ‘태도'의 문제입니다. 제가 ‘A Pig trapped in the Cube’ 작업을 통해서 말하고 있는 것은, 고대 원시인들이 사냥한 후에 자신들을 위해 희생한 동물들을 위해 동굴 속에 벽화를 그림으로써 그 영혼들을 위로했던 그 마음과 태도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 가축이라는 개념이 생겨났을 때, 사람들은 가축에게 이름을 지어주었으며 그들을 친구로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집 가까이에서 그들을 보살피고 키웠죠. 물론 오늘날에도 그렇게 방목형으로 가축들을 배려하고 소중히 여기는 농장들이 많이 있지만,  점점 더 산업화가 진행되고, 이윤만을 추구하는 업체들이 많아지는 과정에서 ‘공장식 축산’이라는 시스템이 생겨났습니다. 그들은 가축들이 태어나자마자 거세를 하고, 항생제 같은 주사를 맞히며, 어미 돼지를 여유 없는 쇠창살에 가두고 새끼를 낳는 용도로 여기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부분에서 비윤리적이고 가축을 그저 수단으로만 여기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렇게 하는 이유가 더 큰 ‘이윤'을 위한 행동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저는 판매 가치가 낮고, 신선하지 않다는 이유로 판매 가치를 상실한 것들을 정육점들에서 모았고, 그것에서 색을 추출하고 돼지에서 나오는 지방과 섞어 천연적인 물감을 만들었습니다. 직접 자르고, 말리고, 가루로 갈아내고, 그것을 또 지방과 섞어 물감을 만드는 그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저는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또한, 마지막 단계로 과거의 원시인들이 자신들을 위해 희생한 동물들을 벽화로 그렸던 것처럼, 오늘날 상품을 위해 개종 된 돼지의 모습이 아니라 가장 시작점에 가까웠던 야생 돼지의 모습을 그림으로써 인간을 위한 그들의 희생과 오늘날 왜곡된 우리의 태도를 디자인적으로 풀어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작업에서 좀 더 나아가, 축 가공산업과 축산업이 존재하는 과정에서 계속 생산될 ‘젤라틴'을 메인 재료 중 하나로 사용함으로써, 화학적인 소재나 가죽을 대체할 수 있는 오크라겔라를 제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소한의 재료를 이용하여 새로운 소재를 만들어가는 긴 과정과 시행착오를 보여줌으로써, 빠르고 쉽게 살아가는 태도가 아니라 느리지만 스스로 가치를 끌어내는 행동을 디자이너의 역할 중 하나로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오늘날 상품성을 위해서 더 쉽고 안전한 방법으로 여겨지는 화학적인 코팅을 하지 않고, 천연 왁스로만 코팅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오크라겔라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자투리를 이용하여 또 다른 오크라겔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윤리와 도덕이라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절제'나 ‘비움'의 영역이 될 수도 있지만, 저는 ‘태도'와 ‘책임'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쉽게 버리는 것들이나, 가치가 낮다고 여겨지는 것들에서 새로운 가치를 끌어내는 것에 관심이 있고, 또 다른 가치를 부여해서 ‘채움'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것이 제가 디자인을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 답변이 질문자님의 질문에 하나의 답이 되었기를 바라고, 질문자님이 저와 같은 관점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그렇게 여러 가지 생각들이 모여 또 다른 긍정적인 걸음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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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Q&A 이벤트는 전시 마감일(3월 31일)에 종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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